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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의 번리전 골이 매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푸스카스 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스포츠던 연예계이건 한해가 끝나면 그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 시상을 합니다.

직장에서도 한해를 마치면 여러가지 시상을 합니다.


축구도 마찬가지 입니다.

리그 우승, 대회 우승 등도 있지만 개인에게 주는 상이 또 따로 있습니다.

푸스카스 상(Puskás Award)은 국제 축구 연맹(FIFA)이 2009년 말에 처음 제정한 상으로 입니다.

이전년도 11월부터 당해년도 10월까지 전 세계에서 축구 경기중 나온 가장 멋진 골을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합니다.


푸스카스는 헝가리의 유명한 공격수인 매직 마자르 페렌츠 푸스카스(Ferenc Puskás)에서 따왔습니다.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할 때 같이 수상합니다.

유명한 축구선수들이 많아져서 인지 이런저런 상들도 막(?) 생겨나 푸스카스 상이라는 것도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푸스카스 상은 역사가 발롱도르 상보다 많이 짧습니다.

아시아에선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와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가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롱도르 상은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사에서 창설한 상으로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로운 상으로 그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발롱도르(Ballon d'or) 라는 단어 자체의 의미는 프랑스어로 황금공. 때문에 트로피 역시 이를 본따고 있습니다.

야구로 치면 골든글러브 정도 될것 같습니다.


발롱도르라는 상이 만들어지기 된 계기는 유달리 상복이 없던 축구선수인 스탠리 매튜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상복이 없었던 스탠리 매튜스에게 현역으로 뛰고 있는 동안 그에게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아주기 위해서 라고도 알려져있습니다.


발롱도 수상자 1위만 선정해서 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발롱도르상은 역사가 오래 되었으나 주로 유럽선수와 2000년 부터 남미선수들이 수상자의 대부분입니다.


푸스카스상 자체가 주관의 영역에 해당하는 골의 미적 측면을 순위를 매기는 상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입니다.

계량화 할 수 없으니 더더욱 그런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손홍민 선수가 번리전때 8명의 선수를 제치고 80m정도를 단독 드리볼을 해서 골로 연결시킨 이후 손흥민에게도 이 상이 수여 될지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푸스카스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1954년 월드컵에 첫 출전한 대한민국은 예선전에서 푸스카스가 속해있는 헝가리와 경기를 치뤘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도 있었지만 처음 국제무대에 오른 한국 선수들과 전설적인 왼발의 달인 푸스카스가 이끄는 헝가리에게 9대 0의 스코어를 선물해야 했습니다.

그 당시엔 선수 교체라는게 없던 시절이라 후반 막바지엔 우리나라 선수들이 힘이 딸린 나머지 4명이 나가 떨어져 7명이 11명을 상대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두골을 넣은 푸스카스를 위시한 헝가리 선수들의 슛을 온몸을 던져 막아낸 골키퍼(홍덕영)의 가슴에는 멍이 들었고 골키퍼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발을 들 수조차 없는 근육 경련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악연이었던 이 푸스카스 선수를 기념하는 푸스카스 상을 올해 손흥민선수가 가졌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대 푸스카스 상 모음 동영상입니다.

당해년도 세계에서 가장 멋진 골을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