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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팝송 좋아하던 분들이라면 라디오에서 나오는 단골 멘트를 기억할 겁니다.

"누구누구 앨범 중 싱글 커트되어..."

"이번주 빌보드 싱글 챠트 1위는..."

여기서 말하는 싱글이란 앨범 전체가 아니라 한곡만을 따로 담은 작은 레코드판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발매 된적이 없는 싱글앨범입니다.

33회전의 LP와는 달리 EP(Extended Play)앨범은 45회전입니다.

그래서 더 음질이 좋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크기도 LP(Long Play) 보다 작아 도너츠(도우넛/도나스) 판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싱글앨범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앨범(Album)은 영어 단어로서 ‘모음집’이라는 의미입니다.

여러 개의 싱글(Single)이 모여서 앨범이 되는 것입니다.

사진앨범이 그런 뜻입니다.

그러나 싱글앨범으로 통용되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싱글앨범이 나온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앨범 전체가 아닌 인기있는 한 두곡을 제작하여 싸게 공급할 수 있고 (LP가격의 1/10정도)

시장의 반응을 보기위해 만들기도 했답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면 바에서 동전을 넣고 음악을 선택하면 기계가 판떼기를 찾아서 음악을 틀어주는 기계(주크박스)에 들어가는게 바로 이 싱글앨범 즉, EP(Extended Play)앨범입니다. 



락음악 좀 하던 사람들의 싱글앨범들입니다.

다이어스트레이츠 / 본조비 / 제네시스 멤버였던 피터 가브리엘 등이 보입니다. 

한때 락음악의 한 획을 그었던 밴드들의 싱글 앨범들입니다.

싱글앨범(EP앨범)만 뫃아 놓으니 크기를 가늠할 수 없네요.




제가 좋아하는 쑥오빠 (Josef Suk)의 일반 레코드 판입니다.

옆에 'Stand By Me'  EP 싱글 앨범(도너츠판)이 있습니다. 크기는 LP에 비해 거의 1/4만 합니다. 



알맹이만 비교해 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왜 도너츠판이라고 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LP와는 달리 싱글앨범은 센터에 구멍이 많이 큽니다. 

그냥 턴테이블에 올려놓으면 안되고 어댑터를 끼워 놓고 올려 놓아야 센터가 맞아 제대로된 재생을 할 수 있습니다.




싱글앨범을  플레이 하기위해 어댑터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일반 턴테이블은 속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LP는 33회전 싱글 앨범은 45회전으로 맞추면 됩니다.

예전엔 노래 한 곡 들으려고 이런 짓(?)까지 했네요. 

그래도 스마트폰에 몇백개 CD분량의 노래를 넣고 다니는 요즘보다 한 곡을 듣는데 정말 많은 집중을 했던 시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