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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들의 연맹으로 여러가지 모임이 있습니다.

그중 '커피클럽'이라는 국가들의 연맹도 있습니다.

딱히 커피 생산국 모임 같지도 않은 나라들의 모임인데 이름은 '커피클럽'입니다.


커피클럽의 연맹을 보면  지도에서 보는 것 처럼 이들 나라들이 서로 붙어있지도 않고 정치적/경제적 공통점을 찾을수 없는 나라들의 조합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결속력은 세계 최강이라고 불릴 만한 연맹입니다.


이 커피클럽은 바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탄생을 막는 연맹입니다.

합의를 위한 연합(Uniting for Consensus, UfC)은 G4 국가들(독일,일본,브라질,인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 진출을 반대하기 위해 설립된 연맹입니다.


1998년 제52차 유엔총회 때 한국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이집트 등 중진국 27개국이 일본과 독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커피클럽'을 결성했습니다




현재 상임이사국은 다들 아시다 시피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 중국 다섯나라입니다.

그리고  여기 상임이사국에 끼고 싶어 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세계정세가 복잡해짐으로 인해 상임이사국을 추가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나라입니다.

G4라고 불리우는 독일,일본, 브라질 그리고 인도입니다


상임이사국이 된다는건 외교적인 파워가 그렇지 않은 나라들과는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네나라는 어찌됐든 상임이사국에 들어가려고 온갖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네개의 나라가 상임이사국이 되는걸 반대하는 나라도 만만치 않습니다.





예를들어 다른나라는 몰라도 독일이 상임이사국이 되는걸 아주 껄끄럽게 생각하는 나라가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입니다.


또한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건 우리나라가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도가 상임이사국이 된다면 철천지 원수국가인 파키스탄이 그대로 보고 있지 않을 겁니다.

브라질이 된다면 아르헨티나의 입장도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입니다.


독일 상임이사국이 되는걸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가 반대하면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는걸 이탈리아,스페인 네덜란드가 반대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십년에 걸쳐 협력을 유지하는 기묘한 국가간 협의체가 만들어 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연맹이 '커피클럽'입니다.

이중 핵심적인 나라는 한국.이탈리아.파키스탄.멕시코.아르헨티나.스페인 이렇게 6개국입니다..

이 커피클럽이란 연맹의 힘으로 뭉쳐 서로 G4가 상임이사국이 되는걸 막아주고 있습니다.



이모임의 원년멤버인 대한민국,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파키스탄, 아르헨티나 외교관들이 새로운 상임이사국 탄생분위기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회의를 하기로 했는데

이탈리아 외교관이 '커피나 한잔하고 시작하죠'라는 말이 유래가되어 '커피클럽'이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름은 우스울지 몰라도 그리고 국가간의 연결고리도 별로 없지만 단 한가지 이슈에 대해선 집요하게 똘똘 뭉치는 결속력 최고인 연맹입니다.

'커피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나라는 총 116개국입니다.

미국과 북한도 이 '커피클럽'에 초청이 되어서 커피마시고(?) 간적이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