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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식

빨대효과란

2019. 7. 5. 03:41

빨대효과의 뜻은  고속철도나 고속도로 개발로 인하여 작은 도시에서 큰 도시로 이 인구 유입이 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 KTX나 고속도로의 발달로 규모가 작은 지방도시의 경우 인구가 줄어들고 그만큼 경제 규모도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이 말의 유래는 일본에서부터 나왔습니다.


60년도 일본에서 고속철도가 개통되고 철도와 연계된 중소 도시가 발전할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교통 편 발달로 인하여 도쿄나 오사카 양대 도시로 집중이 되었고 제3의 도시 고베쪽이 위축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대도시가 교통의 발달으로 작은도시의 경제까지 빨아먹는 빨대효과 현상이라는 단어가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빨대효과 사례를 보면 


강원도 춘천에서는 2009년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또한 최대 시속 180㎞의 준고속열차인 ITX-청춘이 2012년 개통되어 서울로 접근성이 증가했습니다.

서울에서 춘천으로 통학이 1시간 만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로 춘천지역 자취생이 30%나 감소 하였으며 대학가 주변 상가들이 공동화되는 빨대효과 현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경기도 지역의 대학의 경우 학교 근처의 상권이 발달하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서울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고 이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면 학교 근처가 아니라 강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었습니다.


KTX의 등장에 따른 단축된 이동거리로 대도시 인구 불균형 현상이 완화될걸로 기대 했으나 쇼핑/취업/학업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오히려 서울로 집중을 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피해를 본 도시가 우리나라의 두번째 큰 도시인 부산입니다.

KTX 개통 이후 2010년 기준 환자의 역외유출이 한 해 60만명을 넘어서고, 의료관련 비용의 역외유출이 4천억원에 이르러 부산지역 의료계는 심각한 공동화 현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빨대효과로 인한 후폭풍이 대학의 서열입니다.

교통이 불편했을 땐 지방에 있는 국립대학 등이 명문었습니다.

지방에 사는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그 지역의 국립대로 갈지 서울에 있는 1류대학을 갈지 고민을 했지만 이젠 아무리 멀어도 3시간 안쪽으로 해결 가능한 수도권이 생기다 보니 지방에 있는 유력한 대학들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지거국이라 불리며 인서울의 대학보다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게 된것입니다.


최근 서울지역의 부동산이 오르는 이유도 바로 이 빨대 효과로 유입된 인구와 경제규모가 어느정도 기여를 했다 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서울의 집값을 잡아 보겠다고 제3신도시를 발표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7일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을 포함한 '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신도시는 지하철 신설, Super-BRT 등 교통대책을 기존 보다 2년 빨리 마련 하였고 입주 시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즉, 서울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집을 건설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제3신도시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려면 이와 같은 빨대효과가 생기지 않도록 여러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안그러면 단순한 베드타운으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