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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이 아베의 소원대로 올해 열릴수 있을지 요즘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한 대책도 문제이지만 요즘 전세계에 타격을 주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안전에 대한 보장도 없어보입니다.

일본 후생성에선 매일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수에 대한 발표를 하지만 그 신뢰성을 잃어 버린지는 아주 오래된 일입니다.

아무도 일본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증거로 일본이 그렇게 안전하게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을 했다면 전세계가 일본에게 그 대책과 검사 시스템에 대해 요청을 할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 많은 나라들이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 됐든 2020 도쿄올림픽은 연기 혹은 취소의 수순을 밟게 될 것 같습니다.



1. 도쿄올림픽이 7월에 열리지 못하는 이유



대표적인 이유가 뛸 선수들이 없습니다.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각국에서 예선전을 치루고 예선에서 통과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실력을 겨뤄야 하는데 대부분의 종목에서 예선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 예선이 치뤄질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둘째 각국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취소 또는 연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호주와 캐나다는 도쿄올림픽에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기로 했고 독일과 영국에선 연기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림픽을 강행하긴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도 도쿄 올림픽을 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 부터 방사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올림픽을 보이콧 하자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일본이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카드는 도쿄 올림픽 연기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 언제 열릴 수 있을까요?

도쿄 올림픽은 연기 후 대략 1년 후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올림픽을 1년 연기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일단 올림픽관련 시설은 최상의 상태로 1년을 유지시켜야 합니다. 

런던/브라질리우/한국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보아 왔듯이 올림픽 끝나면 철거하는 간이시설을 요즘 많이 사용합니다. 

장기간 운용하는게 이익인 시설만 남기고, 올림픽때만 쓰고 용도가 없는 시설은 과감하게 철거하는게 요즘 방식입니다.


건설비도 줄이고, 수익이 안나는 시설유지비도 없애는거죠.

근데 이런 간이시설을 1년간 정상상태로 유지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올림픽 관련 직원들도 그대로 유지해야 해야 합니다. 할일 없이 1년동안 비용이 발생합니다.

자원봉사자는 다시 뽑아야 할텐데 다음번에 얼마나 지원할지 모르겠고 이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겁니다.

자원봉사는 원래 무급이였는데 기존 자원봉사자 보다 더 좋은 자리를 약속하며 알바를 추가로 뽑기도 했었는데 이에 대한 인건비도 지출해야 합니다.


또 2020에 맞춰 만들어진 수많은 올림픽 홍보물이 무용지물 됩니다.

지금까지 홍보물과 관련상품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는데 그게 다 날아 가는거죠.

2021로 판을 짜고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선수촌도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선수촌 아파트는 매우 비싼 가격에 팔렸습니다.

도쿄 올림픽 선수촌은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는 명당인데다가 당첨만 되면 배는 프리미엄 붙어서 되팔이 가능한 뷰를 자랑하고 도쿄 중심으로 바로 들어 갈수 있는 큰 도로가 붙어 있는 매립지에 건설해 놨습니다.

평수도 넓은 평수라 올림픽 끝나고 당첨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도 불만이 많을것 같습니다.

이곳에 건설된 선수촌은 올림픽 끝나고 바로 분양해서 돈을 땡겨야 하는데 이게 1년 늦춰집니다.

그냥 늦추면 되는게 아니라 1년동안 관리해야할 비용도 무시 못합니다.



민간에선 도쿄 올림픽 특수 겨냥해서 호텔을 엄청 지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수출규제와 중국의비자 문제까지 발생하며 관광객수 1,2위를 보이콧 하는 실정입니다.

도쿄올림픽이 연기 또는 취소가 되면 코로나19가 해결되더라도 한동안 관광객은 극도로 적을을건 당연한 예측입니다.

일본의 숙박시설은 인건비등 유지비나 제대로 벌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비용도 비용문제지만 내년에 열리는 각종 스포츠대회와 시기 겹치지 않게 다시 조율해야 합니다.

IOC와 육상연맹은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내년 육상대회가 열리는것과 올림픽의 시기 조율에 일본은 진땀을 좀 흘릴것 같습니다.


3. 도쿄 올림픽이 연기된다면 언제 개최가 가능할까


유로 2020이 1년 연기해서 2021년 6월11일~7월11일 열리게 됩니다.

아베 임기가 2021년 9월 말까지입니다.

아베는 임기 전에 열리길 바랄겁니다.

그래서 이 사이에 올림픽이 열려야 하는데 2달 반정도 여유가 있어서 원래대로 7월24일~8월9일까지 개최가 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2021년 열리는 각종 대회를 피하거나 조율을 해야 하는데 내년에 열리는 대회들이 굵직굵직한게 몇개 있습니다.


1. 2021 국제육상선수권대회가 8월9일~15일 :  미국 오리건주 


2. 제 19회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 - 2021년 7월 16일~ 8월 1일 : 일본 개최.


3. 2021년 월드 게임이 2021년 7월 15일~25일 : 미국 앨라배마 


4. 제31회 하계 유니버시아드 2021년 8월8일~19일 : 중국 청두



4. 도쿄 올림픽 연기 되면 날짜가 겹치는 모든 대회들까지 영향을 받습니다.


이걸 다 설득하고 조율해야 합니다.

그런데 설득하고 조율해야 할 상대들이 미국, 중국입니다. 

앞서 말한대로 IOC하고 각 단체들은 사이가 아주 안좋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 1년후 연기라는 것 자체가 기약없는 공허한 약속일 뿐이죠. 

IOC가 먼저 취소 결정을 하면 일본이 보상금을 받아 낼 수 있기 때문에 IOC도 현재 가타부타 말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2020년에 도쿄올림픽 열지 않으면 IOC직권으로 올림픽 취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은 보험금 한푼 못받고 끝날 수 있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연기될지 취소될지 지켜보는 재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1년쯤 연기했다가 취소하는 아름다운 그림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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