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마라톤 거리는 42.195Km일까?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 가끔 시험문제로도 나왔던 마라톤 거리는 42.195km입니다.

다른 육상은 100미터, 200미터,  5000미터등 딱딱 끊어지는데 왜 마라톤 거리만 42.195km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아테네 전쟁에서 페르시아군을 물리친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전령이 아테네까지 뛰어와 "우리가 이겼다"를 전하고 쓰러저 죽었고, 그가 달려왔던 마라톤 거리가 42.195km 였고 그래서 마라톤 거리가 그리 되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전쟁이 일어났던 평원이 마라톤 평원입니다.

달렸던 전령은 페이디피데스라고 하는데 확실하지도 않은 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지원병 요청을 위해 여기저기 달리던 전령이었습니다.

기록에 보면 마라톤 평원을 달려 승전소식을 전하고 죽었다는 '페이디피데스'는 마라톤 전투전에 지원병 요청을 위하여 스파르타까지 240km나 되는 거리를 이틀만에 주파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40Km 조금 넘게 달렸다고 죽는건 이상합니다.

'페이디피데스'던 아니면 다른 사람이었던간에 마라톤 평원에서 도착한 후 사망한 전령이 있다는 사실도 없습니다.

이는 올림픽을 극적인 요소로 만들기 위해 쿠베르탕이 살짝 각색을 했다는게 정설입니다.

어쨋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라톤 코스의 거리를 42km로 만들었습니다. 

1908년에 열린 제 4회 런던 올림픽에서 출발 지점을 주경기장으로 하여 총 42km의 마라톤 코스를 달리기로 정했습니다.

그러나 힘센 영국 황실 사람들이 마라톤 출발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이유로 스타트라인을 윈저궁 황실 앞으로 옮겨 버렸습니다.

스타트라인에서 윈저궁까지 195m 거리가 추가가 되어 현재까지 마라톤 거리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올림픽 초기 마라톤 경기엔 이 거리도 잘 지켜지지 않아 들쑥날쑥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1924년 파리 올림픽 때  '1908년 런던 올림픽 때를 기준으로 하자'는 의견이 채택돼 현재의 마라톤 거리가 42.195m로 확정되었습니다.

그 당시 영국이 유럽에서 힘이 센 시기여서 이런 짓을 벌였다고 합니다.

역시 나라는 힘이 세야 하고 역사는 그편에서 기록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은 마라톤 전투에서 승전보를 아테네에 알린 병사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종목은 맞습니다.

그래서 그당시 전쟁 상대편 국가는 영화 300에서 '나는 관대하다'로 유명한 왕인 '크세르크세스'가 이끄는 페르시아는 제국이었습니다.

성경에도 나오는 인물입니다. 성경엔 '크세르크세스'가 아닌 '아하수에로'로 나옵니다.

현재 이란/이라크 지역입니다.

그 때문인지 이란과 이라크는 마라톤에 참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