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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발렌타인데이의 광풍이 지나가고 이제 3월은 남자들이 선물하는 화이트데이가 다가옵니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화이트데이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흰색 사탕을 주고 받기 시작하더니, 언젠가 부터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기념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화이트데이는 독특한 기념일 입니다.

왜냐하면 화이트데이라는 날을 지키는(?)나라가 별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그리고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만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등 서양에선 발렌타인데이에 서로 작은 선물을 교환합니다.



이렇게 된데는 일본에서 부터 퍼진 상술때문입니다.


화이트데이는 1970년대 ~ 1980년대에 일본 제과업체들에 의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게 일본 전역으로 퍼지고 일본의 문화가 왕성했던 시기가 이런 문화까지 우리나라와 기타 이웃나라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마시멜로, 비스킷, 사탕 등의 제조업체들이 서로 지들이 원조라고 홍보하고 있다.

이게 시끄럽게 되자 일본의 '전국사탕과자공동협동조합' 같은 곳에서 3월14일을  "사탕을 선물하는 날"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을 캐치 프레이즈로 이미 기념일로 정착 한 발렌타인 데이에 대응하여 '전국사탕과자협동조합'이 1978년 6월 '화이트 데이(3월 14일)사탕의 날'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1980년 3월에 제1회 화이트데이 '사랑에 부응 화이트데이'를 실시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교묘한 상술로  발전시킴에 따라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선물을 화이트데이는 남자가 선물을 이란 공식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http://www.candy.or.jp/whiteday/index.html <- 자기네들이 공식적으로 만들었다고 자랑하는 사이트


그러나 이들의 생각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선 사탕을 주는게 아니라 좀 더 큰 선물을 주는 행사로 발전해 사탕업계 보다는 백화점의 매출이 더 커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웃 섬나라에서 벌인 가벼운 상술이 이렇게 변질이 되었습니다.